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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는 음악에 관한 영화가 꽤 많이 개봉됐다.
흔치 않던 요리에 관한 영화도 그렇고..
둘다 좋아하는 내게는 아주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.

일주일에 한편씩 영화를 보지만 사실 영화 정보를 미리 보고 영화를 보는 편은 아니다.
그냥 그날 가서 시간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.
기다리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...
마이클 클레이튼과 어거스트 러쉬중 하나를 보기로 했는데
어거스트러쉬가 30분이나 빨리 시작이었다.
당연히 선택은 어거스트 러쉬. 굿 초이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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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거스트 러쉬(프래디 하이모어), 핑거스타일 기타연주, 얼핏 보긴했지만 이렇게 영화로 보니 상당히 흥미롭다. 부모를 찾기 위해 연주를 한다지만 연주를 하다보면 어느덧 온몸으로 리듬을 타고 스스로 흥에겨워 푹 빠져들어간다. 내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을 때 즐거웠던 초심이 다소 스러진듯한 요즘 한번 다시 생각케하는 장면이다.

루이스(조나단 리스 마이어스)와 라일라(케리 러셀)의 사랑이야기도 좋지만
위저드(로빈 윌리엄스)의 감초같은 악역, 돈 벌이에 어거스트를 이용하지만 천부적인 재질을 한눈에 알아보고 자신 나름의 음악이란 걸 소년에게 전해주는 거리의 악사가 여운이 많이 남는다.

누가 누구에게 한 말인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나지만
"눈을 감아 음악이 들릴거야"라는 대사가 나왔다.
-이걸 찾기 위해서라도 한 번 더 보고싶다.

최근에 읽는 책「 바람의 화원 」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.
형 영복이 신윤복에게 하는 말이었다.
"눈을 감아 색(色)이 보일거야."
눈에 보이는 많은 것들이 판단을 흐리게 하기도 하고
눈에 보여지는 것들 때문에 스스로를 속이며 살기도 한다.
디자이너에게 눈보다 더 중요한게 있을까마는 가끔 눈을 감아 볼 필요는 있다.
눈을 감는 다는 것은 결국 마음으로 느끼라는 것이 아닌가.

여기온지는 얼마나 됐지?
"11년하고 16일이요. 날짜를 셌거든요."
이제와서 아이를 왜 찾는겁니까?
"내 아들이 살아있는 걸 11년 2개월 15일이 지나서야 알았죠. 날짜를 셌거든요."

세월이 갈수록 내가 너무 무덤덤해져가고 있구나.
이토록 날짜를 세어가며 기다리던 일이 뭐가 있었던가...

예고편을 잠깐 봤을 때 그다지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는데
올해 본 영화 중 몇 편만 꼽으라면 이 영화를 선택할 것이다.



*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://www.cjent.co.kr/augustrush/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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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 Comments   Trackback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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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BlogIcon 프레디앤마

    | 2007.12.02 23:55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이 여배우, 정말 예쁘다고 생각합니다. 최근에 Waitress란 영화를 봤는데 아주 감동적이였습니다.

  2. BlogIcon 파파라치

    | 2007.12.09 22:34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왠지 눈에 익는 영화 같네요...

  3. BlogIcon Shain

    | 2007.12.12 04:28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때문에 봐야한다고..
    (그 남자 튜더스 남자 주인공 헨리 8세거든요)
    그래야한다고 ..후후 생각은 했는데 보지 못 했어요..
    괜찮은 영화라고 점.찍.고 있습니다..

  4. BlogIcon zjuroo

    | 2007.12.25 09:15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여기선 아직 개봉 안한 것 같아요.
    원스보다는 이게 더 보고 싶은데...
    전 내일 '파리넬리' DVD를 다시 보면서 더 음악이라는 걸 느껴볼래요.
    몽거아저씨, 메리크리스마스!!!!

    * 헉! 다시 찾아보니, 독일어 타이틀이 붙어서 13일부터 하고 있었어요...
    그런데 포스터도 다르고... -_-
   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나, 오는 주말에 보러가야겠어요!

  5. BlogIcon 이정일

    | 2007.12.25 18:01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날짜를 세가면서 기다리는 날은... 크리스마스?
    ㅎㅎ

    몽거님 메리크리스마스~

  6. 김연표

    | 2008.01.19 19:53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혹시 초대장 보내주실수 있나요 블로그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는지 잘모르겠네요
    kypjhe@naver.com 입니다

  7. BlogIcon bogjong you

    | 2008.02.11 20:15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초대장 부탁,부탁 드립니다
    bosugongsa@naver.com

  8. BlogIcon KeyA

    | 2008.02.20 19:28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흠.......
    한번 바야겠어요..
    (어쿠스틱 치면서 한번도 못봤네요...)

  9. 윤지훈

    | 2008.02.25 15:22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안녕하세요!

    염치불구하지만 티스토리 초대장좀 부탁드리면 안될까요?

    정말 구하기 힘드네요.

   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보고자 하는데

    웬지 티스토리가 맘에 듭니다.

    있으시면 부탁좀 드리겠습니다.

    아참 nalyweb@nate.com 입니다.

  10. BlogIcon 디쟌후니

    | 2008.03.11 03:51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극장에서 보고싶었지만.. 이미 늦었네요 ㅠㅠ

  11. BlogIcon sulley

    | 2008.05.06 16:45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기타연주가 예술이죠

  12. | 2008.05.29 20:10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비밀댓글입니다

  13. BlogIcon 도아

    | 2008.08.27 17:37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요즘은 활동을 접으신 것인가요?

  14. | 2009.04.16 02:28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비밀댓글입니다

  15. BlogIcon 카르테론

    | 2009.04.19 21:30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저도 한번 봐야겠네요^^

  16. 전승필

    | 2010.03.24 02:18 신고 | PERMALINK | EDIT | REPLY |

    혹여 초대장 받을수 잇을까 해서 글남깁니다.
    spoonsaid@hanmail.ne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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